​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춘추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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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2-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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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촌·북촌에서 활동한 근현대 대표 문인들 초상·대표작 표지, 삽화 전시

염상섭 <삼대>, 1947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지난 9월 장애예술인들의 작품들을 선보였던 춘추관이 청와대를 둘러싼 인왕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우리 근현대 문인들의 대표작품 전시로 돌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14일 “국립한국문학관(관장 문정희), 삼성출판박물관(이사장 김종규), 영인문학관(이사장 강인숙)과 함께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오는 22일부터 2023년 1월 16일까지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자연과 도시가 맞닿아 예술적인 풍취가 가득한 공간으로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들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당시 활동한 근현대 대표 문인인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그들의 대표작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 등 총 5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 4부까지의 전시에서는 염상섭, 현진건, 이상, 윤동주의 초상(문학사상 표지)과 함께 대표작의 표지 장정과 삽화 등을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5부에서는 서촌 인근에서 활동한 이중섭, 천경자, 박노수, 이쾌대 등의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을 전시한다. 문학작품과 작가 초상 등 자료 총 90여 점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염상섭의 <해바라기>와 <삼대>의 표지, 이상의 대표작이자 본인이 직접 삽화를 그린 <날개> 등이 전시된다.

문정희 (재)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은 “인왕산 주변은 한국 근현대 문학의 주요 산실로, 이곳에서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근현대 작가들의 문학적 정취와 창의성을 같이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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