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기업은 '매판 자본'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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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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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예산안 인질, 궤변 거듭...일부 국민들 현혹"

  •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초자본이 아닌 민족자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우리의 좌파 586세대는 골수 깊숙이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매판 자본'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판 자본이란 식민지나 후진국 등에서 외국자본과 결탁해 자국민의 이익을 해치는 토착자본을 의미한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법인세를 25%에서 22%로 인하하겠다는 정부안에 민주당이 '초부자 감세'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법인세는 기업에 물리는 기업세다. 기업의 부담을 줄여줘야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가 생긴다.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시도때도 없이 방송에 나와 떠들어대니, 일부 국민들은 현혹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삼성전자는 법인세와 지방세를 포함해 27.5%의 법인세를 물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인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는 법인세 20%를 낸다. 지방세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여야 협상장에서 '현행 법인세를 그대로 두면 삼성전자는 TSMC와의 경쟁에서 밀린다. 지금 조세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가 미래 먹거리를 빼앗긴다'고 우려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초자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건설한 민족자본"이라며 "민주당은 그 사실을 가리기 위해 새해 예산안을 인질로 붙잡은 채 궤변에 궤변을 거듭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좌파 정치세력이 발호하는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라는 세계적 기업이 탄생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의 또 다른 기적"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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