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중국 리오프닝·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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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2-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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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이 잇따르면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서서히 해제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최고 성적을 내는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역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큐브엔터는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중 하나인 ‘왕이윈뮤직’에서 소속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연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발매된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와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 5집 '아이 러브(I love)가 '왕이윈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량 100만장 이상, 누적 스트리밍 1억 5천만 회를 달성하며 무서운 성장세로 연간 차트 1위에 등극한 것이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왕이윈뮤직’ 플랫폼은 음원 사용자 9억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중 하나로, 당사는 2020년 6월 ‘왕이윈뮤직’과 75억원 규모의 독점 음원 공급 및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음원 음원공급 계약을 넘어 한한령 해제 이후 중국 본토에서 큐브엔터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강화 및 공연 등 오프라인 활동까지 긴밀히 협조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여자)아이들이 중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중국 기업으로부터 비즈니스 제의 문의가 많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중국 최대 IT그룹인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을 비롯하여 중국 내 여러 기업에서 비즈니스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최근 이런 제의들을 보면서 한한령 해제가 임박했음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여자)아이들의 중국인 멤버 ‘우기’가 지난해 팀 공백기를 활용하여 중국에서 개인 활동을 펼쳤는데, 중국에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A Page'(어 페이지)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자이언트(Giant)와 '보니 앤 클라이드(Bonnie & Clyde)'로 중국 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와 틱톡 챌린지 랭킹,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 서바이벌 프로그램 '폭렬무대: 스테이지 붐(爆裂舞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고, 중국판 런닝맨 저장위성TV 예능 프로그램인 '달려라(奔跑吧)'에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당시부터 이어져 오던 중국 내 인기가 올해 앨범 성적과 맞물려 최근 ‘우기’를 중심으로 중국 기업으로부터 광고 문의 역시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한한령 해제 기조로 중국 기업으로부터 당사 아티스트와의 협업 제의가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관련 매출 역시 대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한한령 해제 이후 최대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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