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기획하고 프랑스에서 조향하는 하이엔드 향수 브랜드 ‘엉트르두(ENTRE D’EUX)’가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엉트르두는 14일 서울 용산구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향수 50㎖ 3종과 핸드워시, 핸드크림,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 퍼퓸 바디케어 라인 12종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케터 출신 이연경 대표가 직접 브랜드 철학과 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온 마케터로,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 럭셔리 가죽 브랜드 ‘델보(Delvaux)’, 아주그룹의 ‘RYSE’ 호텔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트렌드 시티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이 때에 한국과 글로벌을 잇는 또 다른 매개체로 ‘향기’에 주목해 하이엔드 향수브랜드 엉트르두 출시를 결정했다.
엉트르두는 국내 브랜드지만 향수의 조향과 생산을 프랑스에서 진행했다. 프레그런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레데릭 뷔르탱은 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수석 연구원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향수 및 코스메틱 설계를 맡아 진행해왔다. 토마스 퐁텐 조향사 또한 프랑스 럭셔리 향수들과 유럽 및 미국시장의 다양한 브랜드들의 조향을 담당해온 조향업계 권위자이자 글로벌 향기 연구 기관 오스마테크 프레지던트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보인 엉트르두의 향수는 ‘쿰바 플로스(NKUMBA FLOS)’, ‘비터 비테(BITTER VITAE)’, ‘베르트 그레즈(VERTE GREZ)’ 등 3종이다. 쿰바 플로스는 플라워 ‘카로 카룬데’ 향을 메인으로 해 핑크페퍼, 화이트머스크, 시더우드 등을 담았다. 비터 비테는 가이악 우드향을 바탕으로 자스민, 바닐라, 앰버 등의 여러 향을 우디하면서 부드럽게 조향했다. 베르트 그레즈는 오우드와 샤프랄레인, 화이트머스크를 메인 향료로 레더리, 우디, 스파이시 한 무드로 관능적인 엉트르두의 시그니처 향이다.
프레데릭 뷔르탱은 “향수는 다양한 향이 겹겹이 중첩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정한 향수는 각 노트의 향이 조화를 이루는 집합체”라면서 “엉트르두는 각 노트의 향들이 최적으로 조화를 이룬 집합체로 만들어져 끊임없이 다양하고 풍부한 향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독창적인 향을 세계 최고의 프레그런스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었다”며 “나를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패션을 넘어 향이며, 엉트르두는 내 안의 대조적인 자아들을 테마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향을 통해 표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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