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위해 행동에 나섰다.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나주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가시화 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에 맞춰 강영구 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 추진단을 발족하고 14일 첫 회의를 가졌다.
추진단은 부시장 중심의 총괄 운영반과 실무 추진반 등 2개 반, 4개 팀, 17명의 단원으로 꾸려졌다.
4개 팀은 기획·홍보, 유치·지원, 정주여건 개선, 부지확보로 국가균형위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 동향을 살피고 선제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홍보팀은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유치 자문단을 구성하고 국회의원과 전문가 초청 정책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또 범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는 체계적인 매체 홍보와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추는데 힘쓴다.
유치·지원팀은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 동반 이주에 대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자녀 교육 지원, 임직원 주택자금 대출 이자 지원, 이전공공기관 세제 감면에 관한 계획을 세운다.
정주여건 개선팀은 혁신도시 3대 현안 문제로 꼽히는 악취와SRF열병합발전소, 상가 공실률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부지확보팀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 부지 마련을 위해 활용 가능한 시유지를 데이터화하고 혁신도시에 있는 빈 건물과 폐교 등 유휴 공간을 발굴한다.
또 빛가람 에너지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에너지 국가산단 등 연계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월 1회 정기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 정부 정책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강영구 부시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최근 발언으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의 연관성, 파급효과를 고려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강화하는 등 나주만의 강점을 살린 유치 논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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