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100분간 진행될 행사에는 100명의 국민패널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가 생중계되는 것은 지난 10월 27일 제11차 비상민생경제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점검회의 주제는 △경제와 민생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과제 등 3가지로 압축됐다. 지난 8일 브리핑에서는 △미래 먹거리(원전·방산 등) 수출 전략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회의 준비 과정에서 빠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정된 시간에 주제가 많다 보니 미래 먹거리 분야를 뺐다"며 "(미래 먹거리) 관련해서는 지난달 대통령이 직접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집중 점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외교·안보 등 이번에 다루지 못한 분야의 주요 국정과제는 내년 상반기 중 2차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점검회의에 참석할 100명의 국민 패널은 정책 수요자를 중심으로 각 부처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 관련 무주택 청년이라든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한 젊은 세대 등 정책 수요자를 부처에서 추천하면, 그분들이 직접 정책의 궁금증이나 문제점을 제기하고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국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보완할 점이 발견되면 내년 업무보고에 반영해 더 밀도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 이행을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 궁금증에 직접 답변하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임 첫해가 가기 전에 추진해온 정책을 종합 점검함으로써 부처 업무보고 때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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