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우주군' 창설...북한 핵ㆍ미사일 도발 조기 탐지 능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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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12-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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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겨냥 중부사령부·중국 담당 인태사령부 이어 세 번째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과 앤소니 매스텔러 인도태평양 우주군 사령관이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에어베이스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에서 조슈아 맥컬리언 주한미군 우주군 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한미군이 14일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우주군 창설식을 개최했다. 북한 핵ㆍ미사일 도발에 맞서 조기 탐지 능력과 대응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창설식에서 초대 주한 미 우주군 지휘관으로 임명된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은 “역내 위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주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 파트너십을 부각하고 한반도 우주작전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만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주한 미 우주군 창설은 우리의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 창설로 동아시아 전구(Theater)에서 한미연합 작전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공군은 2019년 9월 우주작전대를 조직한 데 이어 우주작전대대 창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는 미 본토 밖에서 운영하는 우주군 부대로는 세 번째다.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종인 우주군을 조직했다. 본토 밖에는 중국을 담당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이란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 우주군이 차례로 창설됐다.
 
한편 이날 창설식에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 사령관)과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앤서니 매스털러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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