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의 귀환] 예매 관객 100만 돌파…전작 흥행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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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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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1 웃돌아

  • 다이빙 마니아인 감독, 수중세계 표현 경이적

  • 압도적 CG 구현, 기대감에 암표 중고거래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당일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첫날인 지난 14일 약 3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예매 관객 수도 이미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예매 관객 수는 101만8904명이다. 

전날 매출액은 약 42억원으로 전체 극장 매출액의 85.2%를 차지했다. 개봉 전 사전 예매만 80만장 이상을 기록한 아바타2는 전작의 아성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1의 오프닝 스코어는 20만5303명이었다. 아바타2의 흥행 질주 속에 '외화 최초 10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전작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바타1은 최종 관객 수 1333만8863명을 기록했다.
 

제임스 캐러런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바타2: 물의 길'(아바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바타2는 전편에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3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답게 컴퓨터그래픽(CG) 기술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전작이 숲을 배경으로 했다면 두 번째 시리즈는 바다가 주 무대다. 경이로운 수중세계의 화려한 풍경이 세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다이빙을 취미로 가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난 14일 내한 행사에서 "아름다운 바다에 우리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영화에 쏟아내고 싶었다"며 "아름다운 풍경과 감동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욱 실감 나는 3D 기술력도 생동감을 더한다. 영화 제작사 측은 3D뿐만 아니라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등 다양한 기술이 영화에 접목됐다고 설명했다. 내한 행사에 함께 참석한 존 랜도 프로듀서는 "'영혼의 창'이라고 하는 눈과 '입'에 특히 집중했다"며 "관객들이 CG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 느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개봉 이틀 차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3D 전용 상영관인 CGV 용산 아이맥스 예매표가 암표로 등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편 아바타는 총 5편의 시리즈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봉된 2편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됐으며, 후속인 3편은 오는 2024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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