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장초반 2% 이상 상승 중이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3% 상승한 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2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날 중 대우조선해양 인수·매각을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 후 거래 관련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 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지난 9월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유상 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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