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α)세대와 Z세대는 게임·웹툰·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앱을 선호하고 밀레니얼(M)세대와 엑스(X)세대는 교통·소비·은행 등 생활 밀착형 앱을 선호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NHN데이터는 안드로이드 이용자 2800만명의 앱 설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α세대부터 X세대까지 주로 설치한 앱을 분석한 '세대별 앱 설치 순위'를 16일 발표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α세대 선호 앱은 메타버스와 숏폼이라는 두 키워드로 함축된다. α세대 엔터테인먼트 부문 설치 앱 1위에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올랐다. 기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제쳤다. 숏폼 콘텐츠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이 2위에 올랐다. 영상 편집 앱 '캡컷(Capcut)'이 6위에 올랐다.
식품 앱 부문에 α세대와 Z세대 필수품이 된 편의점 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GS25 '나만의 냉장고', CU '포켓 CU'가 각각 α·Z세대 설치 수 상위 10위 앱에 이름을 올렸다. 포켓몬 빵, 연세우유 크림빵, 원소주 등 젊은 세대 소비 흐름을 관통하는 편의점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앱 설치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패션 앱 부문에선 론칭 2년을 맞이한 '퀸잇'이 X세대 설치 1위 앱으로 올라섰다. 먼저 알려진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를 제쳐 눈길을 끈다. M세대와 Z세대는 명품 구매 앱으로 '크림'을 애용하고 X세대는 '트렌비'를 선호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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