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자이 레디언트의 경우 수요가 많아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에서 20점짜리 당첨 통장이 나왔다.
청약 단지 인근 아파트의 급격한 시세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금리에 중도금 대출 등의 부담이 가중되며 고가점자가 청약통장 사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장위자이 레디언트 84㎡A와 49㎡B 주택형의 최저 당첨 가점은 20점으로 이 단지의 전체 당첨 가점 중 가장 낮았다.
20점은 부양가족이 없는 1인 가구 세대주가 무주택 기간을 4년 이상~5년 미만 유지하고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3년 이상~4년 미만을 유지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점수다.
평균 가점은 대부분 주택형에서 50점을 밑돌았다. 이 단지는 총 16개 주택형을 분양했는데 이 중 9개 주택형의 평균 가점이 50점 미만이었다. 49㎡E 평균 가점이 27.5점으로 가장 낮았고 97㎡가 63.7로 가장 높았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성북구 장위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1층, 31개 동, 2840가구 규모다. 이 중 13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와 시장의 주목을 끌었으나 지난주 진행한 본 청약에서 16개 중 9개 주택형이 예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당첨 최저 가점도 2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29~84㎡, 총 16개 타입을 모집했는데 전용 49㎡에서 가점 20점 당첨자가 나왔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전용 84㎡ 최저가점은 각각 46점, 35점이었다.
이로써 두 단지 모두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고 청약 가점도 낮아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첨자 계약에서 계약률이 저조하면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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