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제주도 산간 '대설경보' 발령..."밤 중에 눈 더 내린다"

24시간 적설량 20cm 이상 예상...밤 중에 눈발 굵어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한 시민이 눈 쌓인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라도 서해안 지역과 제주도 산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대설경보는 하루 동안 눈이 20cm 이상 쌓일 것(적설량)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에 차량 서행으로 인한 교통 체증과 과도한 눈 하중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에 대비해야 한다.

17일 기상청은 오후 3시 20분 전북 임실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이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전라북도 서해안 지역은 군산·정읍·김제·고창·부안·순창을 포함해 총 7곳으로 늘어났다.

또,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를, 제주도 중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한라산 등반은 전면 통제됐으며,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1100 산간 도로 전 구간이 월동 장비(스노우 타이어)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소형 차량은 운행이 금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눈이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예고하고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외출과 폭설 취약 지점(과도한 하중을 버티지 못하는 곳)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