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뷰티업계, 인사 키워드 '혁신·재도약'
국내 뷰티 기업들이 재도약과 혁신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영향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새로운 수장을 선임하고, 내년 반등을 이끌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재무와 전략에 능한 인물을 대표 자리에 앉혔고, LG생활건강은 실무를 두루 경험한 여성 대표를 LG그룹 최초로 선임했다.
지난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소비 둔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의 매출까지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5.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11.4% 줄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타격은 입은 것이다.
이에 두 기업 모두 내년 반등을 목표로 주요 경영진을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1970년대 후반 출생의 젊은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주요 부서 팀장들은 1980년대생으로 교체하며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있었던 인사에서는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로 '재무통'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 유닛장을 임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략통'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앉혔다.
LG생활건강은 18년간 회사를 이끈 차석용 부회장이 퇴임하고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이정애 부사장을 LG그룹 첫 여성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1986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생활용품, 럭셔리 화장품, 음료까지 두루 걸친 실무통이다.
이 사장은 2015년부터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았다. 이듬해 '후'는 단일브랜드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넘겼다.
차업계, 연말 맞아 고객잡기 박차···"최대 943만원 할인·주유권 증정 등 혜택 많아"
연말 특수 시즌을 맞아 중고차를 비롯해 렌터카, 완성차 등 자동차 업계가 차량 가격 할인 및 경품 제공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16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다수 중고차 업계가 연말 특수를 노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최대 할인폭 확대, 무료 배송 등 12월 한 달 동안 주마다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위크'를 진행한다.
케이카는 매주 화요일마다 할인된 매물을 공개하는 케이카 정기 프로모션인 '위클리 특가'를 통해 이달 한 달간 할인폭을 최대 500만원까지 확대한다.
지난 7일 공개된 '90일 보증 FREE! KW3 무료 증정 기획전'도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케이카 전국 직영점이나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대상 차량을 구매하면 최대 300만원 상당의 보증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질 보증연장 서비스 'KW3'을 제공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 4%↓·이더리움 7.5%↓...글로벌 회계법인 거래소와 손절 발표 원인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Mazars)가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 등 가상자산거래소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마자르의 보고서 작성 중단으로 거래소 신뢰도에 비상이 걸리면서 주요 가상자산 시세는 직격탄을 맞았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93% 하락한 1만669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7.45% 내린 1173달러에 거래됐다.
CNBC 등은 “마자르가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보고서가 대중에 이해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업무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與 패권 경쟁] '당원 투표 100%' 전대 룰 변경...격화하는 친윤 vs 비윤 설전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100% 당원 투표 반영을 추진하면서 당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는 반기는 반면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윤(비윤석열)계의 반발은 거세질 전망이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친윤계와 정진석 비상대책위는 현행 '7 대 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의 전대 룰을 당원 투표 100%로 높이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윤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완전히 배제할 경우, 민심을 반영하기 어려워 '수권 정당'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유 전 의원 등 특정 후보 낙선을 원하는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상당하다.
실제로 원외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고 말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경선 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며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 및 당 지도부는 비윤계의 반발에 답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단순 의견표명을 '불법' 운운하며 정치적 개입으로 호도해선 안 된다"며 "누군가를 낙선시키기 위해 제도를 바꾼다는 인식 자체가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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