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입학 경쟁률 5년 새 최고…평균 1.82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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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12-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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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대부고 경쟁률 전국 최고 기록

  • "이과 선호·대학정시 확대 영향"

서울 은평구 하나고 [사진=아주경제 DB]

전국 주요 자사고 2023학년도 입학 경쟁률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종로학원은 2023학년도 전국 단위 10개 자사고 입학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1.82대 1을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총 2591명 모집에 4720명이 지원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최고 경쟁률이다. 앞선 경쟁률은 △2019학년도 1.46대 1 △2020학년도 1.58대 1 △2021학년도 1.48대 1 △2022학년도 1.57대 1이다.

학교별로 보면 외대부고는 지난해 2.51대 1에서 올해 2.99대 1로 뛰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하나고 2.45대 1, 민사고 2.05대 1, 인천하늘고 1.92대 1, 상산고 1.90대 1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가 나온 포항제철고는 1.47대 1, 현대청운고는 1.72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자사고 역시 전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특목고를 포함하면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특목·자사고 67곳 중 52곳이 전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사고 32곳 중 23곳, 외고·국제고 35곳 가운데는 29곳이 상승했다.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 22곳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13대 1에서 올해 1.21대 1로 올라갔다. 지난해 미달(0.99대 1)을 기록했던 전국 27개 외고도 올해는 1.13대 1을 보였다. 전국 8개 국제고 역시 1.43대 1에서 1.79대 1로 뛰었다.

특목·자사고 전체로 봐도 외대부고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하나고, 동탄국제고(2.28대 1), 고양국제고(2.06대 1), 민사고가 그다음을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커진 이과 선호 현상과 주요대 정시 확대, 의약학 계열 선호 현상이 맞물려 이과반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사고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며 "최근 법원 판결 등에서 특목·자사고 폐지 위험이 어느 정도 사라진 점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내신이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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