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2월 19~23일) 중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최근 중국의 부동산 부양 기조 속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사회 혼란, 실물경제 지표 부진 등 여파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22% 하락한 3167.86으로 한 주를 마쳤다. 선전성분 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1.8%, -1.94%에 달했다.
반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 외국인 자금 유입세는 6주째 이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각각 3억6900만 위안(약 692억원), 52억96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외국인은 리오프닝 수혜 업종인 가전·주류·항공·제약 등 업종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 투자자 관심은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 쏠릴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LPR 값의 평균을 고시하는데, 중국 내 전 금융기관은 이를 대출업무 기준으로 삼는다. 1년물 LPR은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 현재 중국의 1년 만기 LPR은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다.
시장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과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 속 이달 1년물 LPR가 넉 달째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년물 LPR 산정의 기준이 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지난 15일 2.75%로 동결했다.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물 LPR 인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앞서 발표된 11월 금융 데이터에서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동산 수요가 여전히 침체됐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5년물 LPR은 올 들어 1, 5, 8월 세 차례에 걸쳐 총 0.35%포인트 인하됐다.
다만 매년 1월 1일 대다수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가 조정되는 만큼, 은행들이 자산 수익성을 고려해 5년물 LPR 인하 시기를 1월 이후로 늦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 방역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15일 류허 부총리도 제5회 중국-유럽연합(EU) 고위급 회의에서 "부동산은 중국 국민경제의 지주산업으로, 오늘날 하방 압력에 대응해 여러가지 조치를 내놓았고, 현재 새로운 조치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중국 제몐망은 “수년간 부동산 투기를 규제했던 중국 지도부가 ‘부동산은 국민경제 지주산업’이라고 발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동산 정책의 초점이 기존의 규제·감독에서 안정적 발전과 시장 수요 회복으로 선회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16일 폐막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확인됐다. 회의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강조하면서 실수요와 개선형 수요를 적극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회의는 빅테크(대형 인터넷기업) 발전을 지지하는 등 내수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동안 규제에 갇혔던 플랫폼 기업들이 앞으로는 경제 성장을 주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발휘하도록 지원사격하겠다고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도 커졌다.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지낸 웨이젠궈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부이사장은 최근 한 포럼 석상에서 내년 중국 경제가 내수 확장, 대외개방 등에 힘입어 8%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을 정도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 정도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 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도 만연하다. 수도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항저우 등지에도 최근 확진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발열환자가 폭증하며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해열제 등 의약품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코로나 사망자 급증으로 최근 베이징 화장장이 24시간 풀가동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흘러나왔다. 중국이 백신 부스터샷 접종 등의 조치 없이 이대로 '위드코로나'로 전면 이행할 경우 중국 본토에서 100만~200만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국내외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사회 혼란, 실물경제 지표 부진 등 여파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22% 하락한 3167.86으로 한 주를 마쳤다. 선전성분 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1.8%, -1.94%에 달했다.
반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 외국인 자금 유입세는 6주째 이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각각 3억6900만 위안(약 692억원), 52억96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외국인은 리오프닝 수혜 업종인 가전·주류·항공·제약 등 업종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 투자자 관심은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 쏠릴 전망이다.
시장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과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 속 이달 1년물 LPR가 넉 달째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년물 LPR 산정의 기준이 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지난 15일 2.75%로 동결했다.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물 LPR 인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앞서 발표된 11월 금융 데이터에서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동산 수요가 여전히 침체됐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5년물 LPR은 올 들어 1, 5, 8월 세 차례에 걸쳐 총 0.35%포인트 인하됐다.
다만 매년 1월 1일 대다수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가 조정되는 만큼, 은행들이 자산 수익성을 고려해 5년물 LPR 인하 시기를 1월 이후로 늦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 방역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15일 류허 부총리도 제5회 중국-유럽연합(EU) 고위급 회의에서 "부동산은 중국 국민경제의 지주산업으로, 오늘날 하방 압력에 대응해 여러가지 조치를 내놓았고, 현재 새로운 조치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중국 제몐망은 “수년간 부동산 투기를 규제했던 중국 지도부가 ‘부동산은 국민경제 지주산업’이라고 발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동산 정책의 초점이 기존의 규제·감독에서 안정적 발전과 시장 수요 회복으로 선회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16일 폐막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확인됐다. 회의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강조하면서 실수요와 개선형 수요를 적극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회의는 빅테크(대형 인터넷기업) 발전을 지지하는 등 내수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동안 규제에 갇혔던 플랫폼 기업들이 앞으로는 경제 성장을 주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발휘하도록 지원사격하겠다고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도 커졌다.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지낸 웨이젠궈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부이사장은 최근 한 포럼 석상에서 내년 중국 경제가 내수 확장, 대외개방 등에 힘입어 8%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을 정도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 정도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 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도 만연하다. 수도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항저우 등지에도 최근 확진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발열환자가 폭증하며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해열제 등 의약품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코로나 사망자 급증으로 최근 베이징 화장장이 24시간 풀가동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흘러나왔다. 중국이 백신 부스터샷 접종 등의 조치 없이 이대로 '위드코로나'로 전면 이행할 경우 중국 본토에서 100만~200만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국내외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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