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퇴직연금 잔액 30조원 돌파…전년 말 대비 4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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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2-12-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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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에 정기예금 수요 증가 영향

[사진=연합뉴스]


올해 기준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높아지자 올해 저축은행 퇴직연금 잔액이 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수신 잔액은 30조5378억원으로 전년 말(20조8988억원)보다 46.1%(9조6390억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2018년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저축은행 예금을 포함하도록 감독규정을 개정한 이후 약 4년 만에 잔액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DC형 퇴직연금과 IRP에 포함된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업계는 안정성이 중요한 퇴직연금 특성상 예금자 보호가 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저축은행 퇴직연금 예·적금 금리는 이달 기준 최고 연 6.5%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퇴직연금 상품의 최고금리(중국공상은행·연 5.7%)보다 0.8%포인트 높다. 

가입자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업계에서도 퇴직연금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증권사, 은행,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자금을 유치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판매관리비를 포함한 비용 일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퇴직연금은 일반 예·적금보다 오랜 시간 유지되는 만큼 자금 운용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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