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돼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고 내년 상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4485억원과 영업이익 530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각각 컨센서스를 8.5%, 8.9% 하회할 것"이라고내다봤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14 생산차질의 영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 원화 강세와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 따른 기판사업부 실적 부진 등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2023년에는 추가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먼저 아이폰15의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단독 공급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된다. 액추에이터 일부 내재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정상화도 실적에 기여할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폭스콘 공장 생산차질로 아이폰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프로 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가 견조하다"며 "공급부족이 야기한 이연 수요 덕분에 내년 1분기 가파른 투자심리 회복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하방은 제한돼 있지만 상방은 열려있다고 판단,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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