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삼성전자의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의 주가는 4분기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에 달렸다고 짚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하순에 예정된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메모리 업계 재고와 가격 하락세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이후 공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2~3위 업체와 원가 차이가 크지 않은 디램(DRAM)의 경우 치킨 게임 실익이 없고, 미국과 일본,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원하는 구도에서 경쟁사 퇴출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8조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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