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개최… 규제 부순 '망치 트로피'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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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1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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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규제 혁신에 힘쓴 유공자들에게 수여하는 '망치 트로피'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19일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규제혁신에 앞장선 유공자 등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 및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54명과 사회공헌·지역발전 등에 앞장선 중소기업인 21명 등 총 75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규제개혁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홍석준 의원 등이 참석해 규제혁신에 힘쓴 유공자들을 축하하고, 표창과 ‘망치 트로피’를 전달했다. 망치 트로피에는 ‘망치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부숴 나가겠다’는 규제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겼다.
 
개회사에서 박 옴부즈만은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의 모래주머니를 하나라도 더 제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들이 규제‧애로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혁신 대상 시상을 통해 그간 규제혁신에 애써오신 여러분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규제 해소와 혁신으로 기업이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함께 노력해서 중소기업 현장에 규제 망치가 더 이상 필요 없는 그 순간이 빨리 오게 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우리 경제가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산업의 중추인 중소기업인 분들과 규제혁신에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혁신과 대·중소기업 상생, 국민통합을 위해서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규제혁신 유공자 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위도 중소기업에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포장 1명, 대통령표창 3명 등 총 75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주요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모혜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부장은 ‘중진공-파주시-파주세관-경기대진TP’ 등으로 구성된 민관공 협의체를 구축해 기업 애로를 다각적으로 발굴·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특히 옴부즈만과의 협업 등을 통해 123건의 규제를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맥주 제조 시 과실 사용중량 기준 완화’ 개선을 이끌어 국내 과일 스무디 맥주가 세계적인 K-맥주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했다.
 
모 지부장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하는 우리 기관의 본분에 충실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특히 과실맥주 관련 규제 완화로 관련 기업과 시장에 활기가 도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실장은 주 52시간 도입과 유연근로제 확대 관련 법 개정과정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국회에 건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수용 국무조정실 행정사무관은 2019년부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총괄·운영하면서 신기술 적용 승인기업에 대한 실증 및 사업화를 지원해 혁신 기업의 시장 진출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신계철 에스에스오트론 대표이사는 반도체자동화장비 분야에서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여 개 지적재산권을 연구개발에 적극 적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참!좋은 중소기업상’의 기술혁신 부분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볼트 제조기업인 대우볼트의 강희준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시설투자와 특수볼트 개발로 해당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회사 운영의 기본원칙을 ESG경영으로 세워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 사회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노력한 공로로 ‘참!좋은 중소기업상’ 사회공헌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박 옴부즈만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규제의 모래주머니를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적극적 규제혁신과 애로 해소를 다짐했다.
 
박 옴부즈만은 “올 한해 규제개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기에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며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드리며, 내년에도 규제혁신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저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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