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2년 넘게 전방위적으로 진행해온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때리기'가 이제 정말 끝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민영 기업을 지지한 데 이어 당서기도 직접 중국 대표 빅테크 본사를 이례적으로 방문해 격려하고 나섰다.
◆저장성 당서기, 알리바바 찾아 격려...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이틀 만의 방문
19일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이롄훙(易煉紅) 중국 저장성 당서기가 전날(18일) 항저우에 소재한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중국 플랫폼 경제의 발전과 자본의 건전한 발전을 인도해야 한다면서 알리바바가 최전선에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당서기가 알리바바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롄훙 당서기가 2년 전 알리바바가 반독점 조사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알리바바를 방문한 중국 고위급 관리라면서 지난 16일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폐막한 지 이틀 만에 방문하는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주목했다. 이 당서기는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동일한 메시지를 알리바바에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난 16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빅테크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가 나왔다. 신화통신이 발표한 회의 내용을 보면 회의에서 디지털 경제를 적극 개발하고 플랫폼 기업이 발전을 주도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제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됐다. 반면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거론됨으로써 '빅테크 때리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던 '반(反)독점 및 반부당경쟁'은 올해 회의 보도문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시 주석이 회의에서 민영기업 지지가 자신의 소신임을 강조했다. 1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6∼22일) 보고는 민영경제의 장대한 발전 촉진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장구(長久)한 정책으로 임시방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을 관영 매체가 소개한 것은 '위드코로나' 원년이 될 내년에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해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내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지도부의 입장을 대내외에 분명히 밝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설화 이후 2년간 이어진 '빅테크 기업 때리기'가 내년 본격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히는 대목이다. 빅테크 때리기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는 반성과 함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결국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라는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 SCMP는 "중국 지도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빅테크에 경제 성장 주도, 일자리 창출, 국제 경쟁 참여에서 주도적 역할을 요구했다"며 "이는 2년간 집중적인 조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5% 이상 목표...경제 부양 총력전"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이상을 설정하고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이 5%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성장 기조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코로나19 방역 규제와 빅테크, 부동산 시장 단속에 나섰던 중국이 점차 규제를 완화하는 모습"이라면서 "이는 경제 정책의 초점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맞춰져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애덤 울프 앱솔루트전략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가장 큰 변화는 빅테크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우하오 궈타이쥔안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도 SCMP에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가장 고무적인 신호는 중국 당국이 민간기업과 국유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명확하게 언급한 것"이라며 앞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한다.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 말까지 중국 경제 활동이 올해 6월과 7월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5.4%로 상향조정한 반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각각 전망치를 4.5%, 4.3%로 제시했다.
◆저장성 당서기, 알리바바 찾아 격려...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이틀 만의 방문
19일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이롄훙(易煉紅) 중국 저장성 당서기가 전날(18일) 항저우에 소재한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중국 플랫폼 경제의 발전과 자본의 건전한 발전을 인도해야 한다면서 알리바바가 최전선에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당서기가 알리바바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롄훙 당서기가 2년 전 알리바바가 반독점 조사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알리바바를 방문한 중국 고위급 관리라면서 지난 16일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폐막한 지 이틀 만에 방문하는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주목했다. 이 당서기는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동일한 메시지를 알리바바에 전달하고 격려했다.
시 주석이 회의에서 민영기업 지지가 자신의 소신임을 강조했다. 1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6∼22일) 보고는 민영경제의 장대한 발전 촉진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장구(長久)한 정책으로 임시방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을 관영 매체가 소개한 것은 '위드코로나' 원년이 될 내년에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해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내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지도부의 입장을 대내외에 분명히 밝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설화 이후 2년간 이어진 '빅테크 기업 때리기'가 내년 본격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히는 대목이다. 빅테크 때리기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는 반성과 함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결국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라는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 SCMP는 "중국 지도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빅테크에 경제 성장 주도, 일자리 창출, 국제 경쟁 참여에서 주도적 역할을 요구했다"며 "이는 2년간 집중적인 조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이상을 설정하고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이 5%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성장 기조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코로나19 방역 규제와 빅테크, 부동산 시장 단속에 나섰던 중국이 점차 규제를 완화하는 모습"이라면서 "이는 경제 정책의 초점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맞춰져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애덤 울프 앱솔루트전략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가장 큰 변화는 빅테크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우하오 궈타이쥔안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도 SCMP에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가장 고무적인 신호는 중국 당국이 민간기업과 국유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명확하게 언급한 것"이라며 앞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한다.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 말까지 중국 경제 활동이 올해 6월과 7월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5.4%로 상향조정한 반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각각 전망치를 4.5%, 4.3%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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