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전분기에 이어 올 4분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상반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 유지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8조6000억원, 영업손실은 1조1000억원으로 D램 사업 영업이익 3000억원, NAND 영업손실은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폭은 예상치 보다 확대돼 지난 분기에 이어 전사 실적 감소폭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 낮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로 인해 내년으로 넘어가는 재고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면서 “다만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은 공급 조절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업체들은 공급 조절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내년 상반기를 지나며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 신호와 방향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미국 정부의 수출 제재 강화에 기인한 중국 팹(Fab) 이슈 등을 반영해 하방 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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