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올 4분기나 내년 실적보다 2024년 실적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액은 7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5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로 환산한 매출액의 경우 532억달러로 같은 기간 18%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304조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하며 전인미답의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이익이 전형적인 상고하저 용두사미 추세를 보이며 매출 300조원이라는 마일스톤 의미가 퇴색됐다”고 설명했다.
20203년에도 금리 인상 누적적 효과로 인한 수요 둔화와 메모리 재고 조정으로 반도체 기업 실적 추가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2023년 연간 매출은 281조원, 영업이익은 25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남은 주가의 드라이버는 4분기 실적이나 2023년 실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메모리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재고 부담이 의미있게 줄어들어 2024년에 실적이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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