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1.1억여 건의 연간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를 ‘M.I.N.G.L.E(밍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선정한 올해 결산 키워드 ‘M.I.N.G.L.E(밍글)’은 다양한 소비 형태가 복합돼 어우러지고 있음을 뜻한다. 올해는 엔데믹과 더불어 고물가, 고환율 등 소비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아지면서, 뷰티와 헬스 시장에도 하나의 메가트렌드가 아닌 여러 가지 트렌드가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밍글은 각각 △온·오프라인 쇼핑을 심리스하게 즐기는 소비자들(Multi shoppers)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Inflationary Janus) △마스크 해제와 야외 활동의 회복(No-mask beauty) △판을 흔드는 게임 체인저의 등장(Game changer)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 플레저’ 시대(Life pleasure) △나만의 취향을 찾는 체험형 소비 각광(Exploring new)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라이브 방송, 모바일 선물하기 등 여러가지 채널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하며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는 1200만 명의 멤버십 회원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모두 이용하는 회원 비중이 약 51%(11월 말 기준)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비중 30%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중고(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누스 소비’라 불리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불황 속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상품은 저렴하게 구매하려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올해 인기 상품 TOP 100 가운데 60% 이상이 원플러스원(1+1), 추가 증정 등으로 구성된 기획 상품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크리니크, 어반디케이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38% 신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뷰티와 헬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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