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등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2조 2353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을 비롯한 장애인복지위원회 위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장애인복지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제3차 장애인 복지발전계획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변화되는 장애인복지 여건을 반영하고, 민선 8기 도정 운영 방향과 연계한 제4차 장애인 복지발전계획을 심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제4차 5개년계획은 ‘장애인이 힘 있게 성장하는 공동체 실현’을 비전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13개 △장애인 권리보장 강화 15개 △장애인의 사회적 배제 해소 16개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기반 확립 14개 등 58개 정책을 16개 부서에서 추진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는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기반 확립’으로, 총 1조 1910억원 규모이다.
도는 복지서비스, 주거·자립지원 등 장애인 당사자의 서비스 선택권 보장을 위해 중증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단기·주간보호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탈시설 장애인 정착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자립 지원체계를 조성한다.
사회적 주류로부터 격리되는 사회적 배제를 해소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장애인의 사회적 배제 해소’는 경제활동, 디지털·미디어, 이동·편의·안전 분야로, 7959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통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전동보장구 사용 장애인 보험료를 신규로 지원한다.
1663억원이 투입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은 아동·청소년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수요에 맞춰 건강·보육·교육 분야 지원 강화가 목적이다.
주요 사업은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이며, 신규로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운영을 추진한다.
전 생활영역에서의 권리보장과 사회참여를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장애인 권리보장 강화’는 권익증진, 문화·예술·체육 분야로 총 821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 운영·확대,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이며, 신규로 장애인 인권강화 활동, 충남 한국수어교육원 운영을 추진한다.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제4차 장애인 복지발전계획을 바탕으로, 민관학 협력을 통해 장애인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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