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6000여명 감원…정리해고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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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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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로고 [사진=바이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돌입했다. 중국 봉쇄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이 샤오미 매출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중국 지에미엔신문은 샤오미가 약 6000명에 달하는 인원에 대한 해고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는 샤오미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샤오미 그룹의 직원 수는 9월 말 기준으로 총 3만 5314명이며, 이중 본토 내 직원은 3만 2609명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인원 감축 대상자 대부분이 작년 12월에 대규모로 고용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인원 감축 대상 부서는 핸드폰사업부·인터넷사업부·중국사업부 등이며, 부서별 감원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본토 지역의 감축 인원 비율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정리해고는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경기침체 및 소비자 지출 감소 영향과 샤오미 실적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SCMP는 분석했다.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급감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는 6.1% 줄었다. 샤오미의 매출도 쪼그라들었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59.1% 급감했다.

샤오미가 정리해고를 단행하긴 했으나 언론 보도만큼 대규모는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익명의 샤오미 직원을 인용해 정리 해고 자체는 사실이나 언론에 보도된 감축 규모는 틀린 내용이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 8월에도 900여명에 달하는 인원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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