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강에서의 드론 비행 활동이 더 활기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일 광나루한강공원 내 드론장 시설 안전관리와 드론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한강 드론장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한국모형항공협회(이하 협회)와 체결했다.
국내 드론 인구는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협약에 따라 초보자들이 보다 안전한 드론 비행을 배울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강 드론장을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이용객이 증가하는 4∼6월과 9∼10월을 중심으로 협회 전문가가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드론의 종류에 따른 이용 가능한 장소와 안전 수칙을 안내하기로 했다.
여름 장마철과 태풍 발생 시기에는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드론 교실도 무료로 연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지난 가을 초·중교생 대상 드론 교육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협회에서 준비한 교구로 이론을 배우고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행 실습을 할 수 있다.
또한 드론 경연대회 개최 기관, 단체와 지원을 협의해 한강 드론장이 대회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예약해 드론장을 이용할 수 있고 자율적 드론 연습이 가능하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동절기(10월~3월)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절기(4월~9월)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일몰 후에는 드론 비행을 할 수 없다. 또 드론장을 제외한 모든 한강공원은 드론비행을 할 수 없다.
단, 촬영 장비가 부착된 드론을 사용할 경우, 사생활침해를 막기 위해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뛰어난 접근성과 탁 트인 풍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한강 드론장이 이번 협약으로 더욱 안전하고 활기찬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여가시간을 보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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