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만난 이재명 "정치와 종교, 소외된 곳에 빛 주니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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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2-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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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최대한 더 나은 세상 만들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정치라는 것이 본질적으로는 소외되고, 어려운 곳에 빛을 주는 것이어서 종교의 목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정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성탄절이 가까이 오는데 예수님의 뜻이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빛이 되려 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나 고금리, 고물가에 실질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위기라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고통을 더 크게 준다. 결국 못 갚을 상황,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극단적 상황도 발생한다"며 "그런 것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지난 3월 정 대주교를 예방했을 당시 정 대주교가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한 것을 거론하며 "지난번에 왔을 때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최대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게 원래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거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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