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으로 보임됐다. 참사 당일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사임으로 대신 투입된 것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위원으로 오영환 의원(의정부갑)이 보임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 위원은 10여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며 구조와 구급 업무 등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 위원은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이태원 참사 초기부터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던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느라 도착이 지연됐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해당 차량에는 신 의원의 남편도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15분간 사고 현장에 머물다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차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조 특위 야당 간사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신 의원이 사퇴를 결정한 것은 이번 일로 인해 국조 특위가 정쟁으로 갈까 봐 우려한 것"이라며 "차량의 운영 경로는 얼마든지 정할 수 있는데 국회가 정쟁으로 몰고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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