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더이앤엠은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와 관련한 부실 심사 의혹에 적법한 심사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더이앤엠 컨소시엄은 최근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공모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사업 신청자 평가와 종합 개발 구상 평가, 관리운영 계획 평가에서 최고점을 득점했다. 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내 핵심전략산업인 영상산업 유치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영상·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18만8000여㎡ 부지에 실내외 스튜디오 등 영상제작 인프라와 관광문화시설을 세우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등에 따르면 출자자 구성의 적정성 평가는 개별 기업간의 비교가 아닌 컨소시엄 지분구조의 우수성, 책임 및 권한의 적정성을 판단한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21일 "KT컨소시엄은 핵심 사업자가 아닌 주관사 KT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3개 부동산 시행사가 참여했다"며 "KT컨소시엄의 핵심 사업자로 제출한 CJ E&M과 KT스카이라이프 등 핵심 사업자의 지분은 각각 0.25%로 총 0.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더이앤엠 컨소시엄의 지분구조는 핵심 사업자와 외국인 투자기업이 7대 3으로 구성돼 지분구조와 관리운영계획에 있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더이앤엠에 따르면 더인앤엠 컨소시엄은 최근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공모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사업 신청자 평가와 종합 개발 구상 평가, 관리운영 계획 평가에서 최고점을 득점했다.
회사 측은 공모의 기본 구조가 오피스텔의 수익을 영상문화단지 개발에 재투자하도록 이뤄져 있는데 반해 KT컨소시엄은 개발과 운영 단계에서 법인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피스텔(약 2000여실, 약 1조2000억원) 등 수익 시설만 분양한 뒤 해산하고, 별도의 KT 소유 운영법인이 영상문화 단지의 시설을 매입하는 형태다.
반면 더이앤엠 컨소시엄은 공모지침에 따라 오피스텔에서 발생하는 수익 900억원을 영상복합단지 운영에 재투자하는 사업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오피스텔 200여채를 중소영상업체 육성을 위해 저가로 공급하겠다는 사업계획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디자인 평가 점수에 있어서도 더이앤엠 컨소시엄의 개방형 스튜디오가 박스형 디자인의 KT컨소시엄을 앞섰다"며 "그동안 K콘텐츠 산업은 '오징어게임'의 경우처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및 대형 미디어 기업들의 지식재산권(IP)독식, 수익배분 등의 문제로 인해 중소제작사의 성장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소시엄 사업파트너사는 실제 콘텐츠 창작 주체인 중소제작사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더 다양하고 능력있는 중소제작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이앤엠의 신용등급이 A-로, 고금리 영향으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 대해서는 "참여 재무적투자자(FI)와 건설사를 이미 확정한 상태"라며 "FI로는 메리츠증권, KB증권, 한양증권이 대출의향서를 제출했고,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의 참여를 확정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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