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면서 "선거 당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약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경기북부’를 방문하면서 성장잠재력이 넘치는 곳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지원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했고, 14일에는 경기북부지역 자치단체장들께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주셨다면서 여·야를 초월해 도민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오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특별위원으로 모신 문희상 전 국회의장께서는 '경기북부 설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졌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를 총괄했던 제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대, 북부의 성장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1~2%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제 임기 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향하는 길을 반듯하게 닦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등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출범식에서 “도지사 선거유세 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선거 공약을 검토할 당시에는 솔직히 반반이었다. 하지만 경기 북부에 여러 차례 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경기 북부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많은 분이 과거 70년 동안 중첩규제로 피해를 본 경기 북부에 피해보상 얘기를 하는데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저는 어떤 피해보상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경기북부가 가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주장을 하자고 했다”고 자치도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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