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고자산 증가로 현금흐름 불안정 [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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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2-12-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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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증가 추세는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는 잉여현금흐름(FCF)과 운전자본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8만원 유지다. 

올 4분기 삼성전전자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1% 줄어든 6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43% QoQ)으로 기존 추정치인 영업이익 7조2000억원, 영업이익 8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DRAM, NAND가 전 분기 대비 각각 10%, 11%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평균판매단가(ASP)는 각각 전 분기보다 28%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 부진으로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7조3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증감율(YTD) 39% 늘었다. 남 연구원은 "재고자산 증가추세는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일수는 13.2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과거 평균 재고일수가 5.7주와 비교해 2배 이상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은 FCF와 운전자본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분기별 FCF는 올 4분기~내년까지 마이너스 영역으로 전환되기에 내년 시설투자(CAPEX)를 줄이지 않겠다는 기존 전략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년 CAPEX가 감소한다면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확장 계획은 지연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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