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조직인 네이버 D2SF는 22일 출범 7년 만에 100번째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다.
프라나큐는 높은 정확도로 수면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피부에 LED 빛을 비춰 혈류를 측정하는 PPG(광혈류 측정)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한 방식이다. 기존 기술이 분석하기 어려웠던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호흡기 관련 생체신호 등을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2만5000시간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신호 왜곡 등을 보정한 AI 모델도 갖추고 있다.
프라나큐는 수면 센싱 알고리즘을 토대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작할 계획이다. 간편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사용 편의성과 저렴한 비용, 정확도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라나큐는 2023년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 중이며, 주요 목표는 북미 시장의 병원·헬스케어 기업·원격진료기업 등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26년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은 약 3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고,이는 2019년 대비 약 3배 규모"라며 "프라나큐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팀으로, 수면의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슬립테크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 한 해 동안 네이버 D2SF는 총 26건, 약 16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총 31건, 약 177억 원의 투자가 진행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또 홈페이지를 통한 신규 투자 공모를 상시로 전환해 한층 더 공격적으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2023년에도 초기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이들과 네이버의 시너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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