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대비해 안전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특히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도입해 안전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이란 많은 사람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시뮬레이션을 해 안전을 담보받는 방식이다. 이 기법은 시가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 시내 주요 다중 집객 장소에서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22일 올해 연말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예년과 같이 외부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최근 안전총괄실 내에 '인파관리팀'과 '재난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안전 분야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연말 안전대책에 따르면 시는 연말연시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등 6곳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사전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
시는 지난달 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시·구 합동으로 시내 총 489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이들 지역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곳이라며 곧 시설 개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점검에 따라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적치물 등 보행 위험 요소를 없앴다. 또 한파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빙판길 미끄럼 방지 대책도 세웠다.
시는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안전관리대책을 세운 뒤 수차례 시·구 합동회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말 안전 점검은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도입한 것이 큰 특징 가운데 하나다.
시는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이 기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보행량 움직임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사전 파악해내는 방식이다. 또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도 갖춰 놓고 있다. 위험 상황이 관측되면 곧바로 상황실로 전파한다.
시는 올해 이 기법을 홍대, 명동, 강남역 등 시내 몇 곳에서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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