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투명 OLED로 만든 미래상···LG디스플레이 '투명한 미래展'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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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12-2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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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가 만든 '투명 OLED'…카페, 박물관, 사무실 등 솔루션 선봬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우리가 공간과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주며 사회를 연결해 나가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앞으로 펼쳐질 투명한 세상에서는 디지털과 물리적인 세상, 가상과 실제 세계가 서로 대화하며 함께 공존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시회 ‘투명한 미래展’에서 도슨트는 22일 본격적인 전시 설명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투명 OLED가 바꿀 도시, 산업, 예술’을 주제로 열렸다.
 
LG디스플레이가 각 산업 분야의 글로벌 주요 고객을 초청하고, 투명 OLED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 활용 방안과 전략적 협업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취지다.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개발 및 상용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총 6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전시회에서는 단순 사무공간부터 집, 모빌리티, 문화공간, 매장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투명 OLED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투명 OLED가 적용될 수 있는 공간은 무궁무진했다. 카페나 옷가게의 쇼케이스, 지하철 유리창, 방 안의 책상, 회사의 사무실 등이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제품은 ‘메타버스 쇼케이스’다. 이는 고객이 투명 OLED에 나타난 본인의 메타버스 아바타에게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다.
 

메타버스 쇼케이스(Metaverse Showcase) [사진=김수지 기자]

투명한 메타버스 쇼케이스 안에는 분홍색의 여성용 구두가 전시돼 있었다. 이후 화면을 만져 아바타를 선택하자 직접 구두를 신어 착용 모습을 선보였다. 투명했던 쇼케이스가 마치 키오스크와 같은 안내기기로 변했다. 이와 함께 구두의 가격을 비롯해 제조국가 등 제품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도슨트는 “메타버스 쇼핑을 실제 매장에 접목한 메타버스 쇼케이스”라며 “실제 제품과 메타버스 속 제품을 동시에 쇼핑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물관에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투명 OLED 솔루션도 선보였다. △슬라이딩 T-도슨트(Sliding T Docent) △매직 티 워크(Magic T-Walk) 등이다. 비교적 어린이 손님이 많은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체험에 집중된 투명 OLED 솔루션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투명 OLED만이 구현할 수 있는 ‘오버레이(겹쳐 보임)’ 효과가 적용됐다는 특징이 있다 . 도슨트는 “전시품과 콘텐츠를 오버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이 될 수 있다”며 “관련 역사 정보까지 같이 제공해 유익한 관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슨트 투어 후 진행한 질의응답 자리에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시장이 앞으로 굉장히 커나갈 수 있겠다는 말씀드린다”며 “B2B 솔루션, 리테일, 공공기관, 박물관, 인천공항 등 다양한 고객사에서 아이디어 문의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박물관용 슬라이딩 T-도슨트(Sliding T Docent) [사진=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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