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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276.2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6월 10일(1268.9원)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내린 1,285.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줄곧 1270원대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달러화는 지난 16일 이후 시가 기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14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반응해 급등했다. 반면 원화 가치는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랐던 지난 9~10월에 비해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환율이 가장 높았던 11월 3일(1423.8원)과 이달 환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7일(1321.7원)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100원 넘게 하락해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의 주가가 상승하며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 강세 압력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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