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점주들에게 손흥민 광고비 60억 분담 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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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12-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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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커피 홈페이지]

메가커피가 손흥민 모델료 수십억 원 중 절반을 가맹점주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축구선수 손흥민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메가커피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광고집행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2023년 광고비 분담안내서'에는 광고 집행 예상 비용 60억원을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

분담안내서에 가맹점의 절반 가량이 찬성한다면 메가커피 전체 가맹점은 매달 12만원의 광고비를 추가 지출해야 한다. 

메가커피 측은 공문에서 "커피 프랜차이즈의 빠른 시장변화에서 경쟁적 우위를 선점하고 더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한다"며 "이미 제조, 식품,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검증된 손흥민 선수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광고 집행 예산은 △손흥민 선수의 모델료 및 촬영비 15억원 △아시안컵 기간 TV 및 디지털 광고료 15억원 △신상품 콘텐츠 디자인 및 상품광고, PPL 등 15억원 △브랜드 제휴 5억원 △디지털 5억원 △오프라인 광고 5억원 등 총 60억 원이 책정됐다.

메가커피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50% 이상의 점주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가맹거래법 규정대로 점주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고, 다수 점주분의 지지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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