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민생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지역화폐 예산의 경우 올해 대비 절반이나 깎였습니다. 오늘 닥친 한파와 같은 매서운 경제의 어려움 속에 있는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입고 있는 방한복을 벗기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대선 공약을 지키려고 생색내기 감세를 밀어붙인 것이 부끄럽습니다.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서 법인세 1%P 감세로 투자를 늘린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규제 철폐,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라"고 경제 전문가다운 의견을 냈다.
김 지사는 "정치적 흥정으로 민생예산과 정치예산을 ‘반반씩 주고받은’ 합의가 부끄럽습니다. 도대체 경찰국이나 인사정보관리국 예산이 민생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민생예산만큼은 정쟁을 떠나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야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하지만 각자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무책임한 모습은 결코 보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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