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6일 부산·대구·강릉에 '지역 1인 미디어 센터'를 열고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과 지역 창작자 육성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설은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 후 3월부터 예약제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1월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 중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로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꼽고 해당 산업 지역 확산과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 1인 미디어 센터 구축·운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초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3개 지역을 선정하고 시설 공사와 장비 구비 후 개소하게 됐다.
지역 1인 미디어 센터는 1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교육식, 창작자·기업 간 협업 공간 등 창작 인프라를 제공한다. 부산은 개방형 스튜디오를 포함한 중형 스튜디오 3식, 대규는 중형·개인 스튜디오 6식과 협업 공간, 강릉은 중형 스튜디오 2식 등을 갖췄다. 세 개 센터 모두 카메라와 조명 등 장비 일체를 구비했다.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및 지역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은 해당 지역 내 중소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부산은 웹툰‧패션, 대구는 게임‧뷰티, 강릉은 관광·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올해 부산‧대구는 각 5편, 강릉은 11편 등 총 21편의 제작을 지원한다. 지역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그램은 부산 40팀, 대구 40팀, 강릉 68팀 등 각 지역별 40팀 이상씩 총 148팀의 신인 창작자 대상 콘텐츠 기획·제작·유통과 편집, 저작권 등에 대한 기초교육과 지역 내 유명 창작자의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센터가 우리 청년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1인 미디어 산업 내의 새로운 직업군 발굴과 글로벌 진출, 창작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복지환경 개선과 법‧제도 정비 등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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