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웃사랑 실천, 예수 뜻 구현하는 길...첫째는 자신의 책임 완수"

유소년 시절 다닌 성북구 영암교회 49년 만에 찾아 성탄 예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야 한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리고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제가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대광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녔던 교회다. 윤 대통령은 49년 만에 교회를 다시 찾아 초등학교 시절 은사들과 만나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영암교회 측은 49년 전인 1973년 윤 대통령의 영암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당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 등을 대형 화면에 띄웠다. 신도들은 큰 박수로 윤 대통령 부부의 성탄 예배 참석을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의 1973년 대광초등학교 졸업 기념 사진 [출처=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