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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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2-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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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당사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영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회담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관련된 모든 사람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는 그들(서방)에게 달려 있다”며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달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며 “러시아는 협상을 원하지 않으나 책임은 회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고,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추방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과의 지정학적 갈등이 위험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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