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2년 안에 최대 25조원 규모로 커지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본격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네이버·카카오·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방송)'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합성어다.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미디어미래연구소는 한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최소 10조에서 최대 2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는 이용자가 영상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유튜브 쇼핑'을 1년 여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유튜브 내 쇼핑 콘텐츠만 모아서 보여주는 페이지를 신설했다.
유튜브 쇼핑은 특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유튜브 창작자(크리에이터)나 브랜드 채널이 △동영상 △짧은 영상(쇼츠) △실시간 방송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중 실시간 방송을 통한 판매가 바로 유튜브의 라이브 커머스다.
유튜브는 특히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서비스 관련한 신규 기능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제품 태그 기능이 대표 사례다. 이는 라이브 커머스 제작자가 영상에 제품 결제 등 웹사이트 링크를 삽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원하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별도로 검색할 필요 없이 더 빠르게 제품 구매가 가능해졌다.
앞서 11번가 등 국내 라이브 커머스 업체와 협력해 경험치도 쌓았다. 올해 10월 유튜브는 자체 실시간 방송 서비스에 11번가 판매 상품을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카페24와는 이달 초 협업을 시작했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의 카페24 스토어 탭에 상품명과 가격 등 정보를 자동 노출하는 식이다. 이외 위메프·SSG닷컴·CJ온스타일·그립 등 기업도 유튜브 쇼핑에 입점한 상태다.
유튜브가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에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유튜브는 지난 9월 국내 월활성사용자(MAU)가 4183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인구 약 5163만명 중 81%를 사용자로 확보한 것으로, 이들 중 절반의 이용자만 확보하더라도 유튜브가 얻는 수수료는 상당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창작자들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라이브 쇼핑 경험을 통해 창작자들은 더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소개하며 추가적인 수익원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라이브 커머스 선두 업체로는 네이버·카카오 등이 꼽힌다. 모바일 분석 업체 오픈서베이가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 대상으로 작년 7~12월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네이버쇼핑 라이브(73.6%)가 시청 경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쇼핑 라이브, 잼라이브, 쿠팡라이브, SSG라이브, 티몬 티비온, 그립라이브 등 순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유튜브 시장 진출로 기존 업계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튜브는 이용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유튜브가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화하면 장기적으로 시장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 교수도 "최근 동영상 기반 서비스들이 커머스 분야를 결합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로 특히 유튜브는 (시장 구도를 바꿀) 가장 위협적인 사업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방송)'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합성어다.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미디어미래연구소는 한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최소 10조에서 최대 2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는 이용자가 영상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유튜브 쇼핑'을 1년 여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유튜브 내 쇼핑 콘텐츠만 모아서 보여주는 페이지를 신설했다.
유튜브 쇼핑은 특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유튜브 창작자(크리에이터)나 브랜드 채널이 △동영상 △짧은 영상(쇼츠) △실시간 방송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중 실시간 방송을 통한 판매가 바로 유튜브의 라이브 커머스다.
앞서 11번가 등 국내 라이브 커머스 업체와 협력해 경험치도 쌓았다. 올해 10월 유튜브는 자체 실시간 방송 서비스에 11번가 판매 상품을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카페24와는 이달 초 협업을 시작했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의 카페24 스토어 탭에 상품명과 가격 등 정보를 자동 노출하는 식이다. 이외 위메프·SSG닷컴·CJ온스타일·그립 등 기업도 유튜브 쇼핑에 입점한 상태다.
유튜브가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에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유튜브는 지난 9월 국내 월활성사용자(MAU)가 4183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인구 약 5163만명 중 81%를 사용자로 확보한 것으로, 이들 중 절반의 이용자만 확보하더라도 유튜브가 얻는 수수료는 상당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창작자들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라이브 쇼핑 경험을 통해 창작자들은 더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소개하며 추가적인 수익원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라이브 커머스 선두 업체로는 네이버·카카오 등이 꼽힌다. 모바일 분석 업체 오픈서베이가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 대상으로 작년 7~12월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네이버쇼핑 라이브(73.6%)가 시청 경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쇼핑 라이브, 잼라이브, 쿠팡라이브, SSG라이브, 티몬 티비온, 그립라이브 등 순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유튜브 시장 진출로 기존 업계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튜브는 이용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유튜브가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화하면 장기적으로 시장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 교수도 "최근 동영상 기반 서비스들이 커머스 분야를 결합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로 특히 유튜브는 (시장 구도를 바꿀) 가장 위협적인 사업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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