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올 시정 10대 주요성과 선정…'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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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2-12-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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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사진=이종구 기자]

충북 청주시가 2022년을 마무리하며 민선 8기 출범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6개월 동안 보여주기식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멀리 보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 시간이었다고 정리했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잘 살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2022년 청주시정을 되돌아본다.
 
◇ 소통‧공감 네트워크 확대

민선 8기 출범 직후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청주시는 400건이 넘는 건의 사항을 발 빠르게 처리하며 혁신적인 소통행정을 예고했다. 이어 찾아가는 시장실, 365 열린 시장실 등 다양한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의 시정 참여 문턱을 낮췄으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소통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한 시민소통플랫폼 ‘청주톡톡’은 내년 4월 오픈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 일‧성과 중심 조직 정비

민선 8기 출범 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감행정을 펼치기 위해 체계적인 조직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운영을 위해 부시장 직속의 인사담당관을 신설하고 관광 관련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관광유치팀과 무심천, 미호강 등을 제대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명품하천팀을 신설했다. 시민이 행복해지고 청주가 더 좋아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 포용적 복지 인프라 확충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포용적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안정된 사회‧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2곳을 확충했고, 건강한 가족문화 증진과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등을 뒷받침할 청주시가족센터를 준공했다. 또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이어갔으며, 지역 보건 수요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준공, 개소를 앞두고 있다.
 
◇ 지역축제 성황리 개최

민선 8기 출범 후 청주시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청원생명축제장에는 역대 최다인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온라인 관람객 40만명까지 더해 총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축제를 즐겼다. 3년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 전국 최대 친환경 농축산물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 밖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열띤 호응을 얻은 ‘문화재야행’, 직지의 가치를 되새긴 ‘2022 직지문화제’, ‘다시 찾은 보물’이라는 주제로 높은 인기를 끈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 꿀잼도시 조성 기반 마련

‘꿀잼도시’는 민선 8기 청주시정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대표 단어 중 하나다. 사회적 갈등을 유발했던 우암산둘레길 조성사업은 우암산생태축복원사업과 연계해 양방향 통행 유지, 명품 데크길 조성, 다양한 휴식 공간 조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완성했다.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이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무심천과 미호강을 시민이 원하는 힐링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힘썼다. 특히 최근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진정한 생태문화힐링 수변공간으로의 변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이 밖에도 여름철 개장한 생명누리공원 내 고래물놀이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꿀잼도시 청주가 가야 할 또 다른 방향을 제시했으며, 건강한 여가문화 확충을 위해 반다비체육센터, 인공암벽장 등을 준공했다. 또 전국에서 네 번째로 설립된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인 꿈꾸는 예술터를 개관하며 동부창고 문화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했다. 2050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을 위해 '청주시 탄소중립 기본조례'를 제정했고,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또 탄소 흡입원 확충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더했다. 도시숲, 실내정원 조성 등을 통해 미래의 후손들이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전국 최초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앱인 ‘버릴시간’을 오픈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이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까지 이어져 자원순환도시 청주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
 
◇ 지역경제 활성화로 자족도시 기반 마련

“지역업체가 살아나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민선 8기 청주시의 경제발전 전략을 정확히 대변하는 문장이다. 시는 지역상품 우선 구매를 위해 체계적인 4단계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지역상품 공공구매 실무협의회’를 구성, 세심한 부분부터 지역상품 우선구매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도록 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힘썼다. 주력 분야인 반도체, 바이오 분야 등에 우수 인재가 모여들게 했다. 80만명 이상 도시 중 여성고용률 1위, 청년고용률 2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을 확보해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 제너시스 BBQ 등을 비롯해 단기간 최대 실적인 20조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내며 지역 경제의 훈풍을 예고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19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소상공인육성자금 대출 지원에도 힘썼다.
 
◇ 시민 중심 교통환경 개선

도농상생도시 청주시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교통의 발달이 필수적이다. 오송읍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내년에는 읍면 운행 지역을 확대해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교통비 절감에도 기여했다. 또 미평동 도시계획도로(남지로 주변) 개통 등 교통량 분산 및 도로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했다.

청주청원 통합 이후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오송역 명칭 변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민의 78.1%가 기존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시는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원도심 지역을 제대로 고르게 살리기 위한 체계적인 대안 마련에도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동력 확보와 함께 재정 운영에 숨통을 트게 했으며,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반 조성에도 매진해 장기적인 비전 마련에도 힘썼다.

또 모충동 지역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화장품‧뷰티 창업지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은 정부 차원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창업 지원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첨단 농업‧유통산업 변화 선도

살맛나는 농촌, 미래가 있는 농촌을 위해 미래형 스마트팜 ICT 융복합 사업을 확대 추진했다. 대한민국의 유통산업을 선도할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건축설계를 본격화하고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또 온라인도매시장인 ‘청주팡’을 구축‧개설해 질 좋은 지역 농축산물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범석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후 시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을 완성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며 “내년에도 86만 시민들과 발맞춰 청주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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