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탄 맞은 전남 시설하우스 큰 피해 ...12억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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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2-12-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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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 눈 폭탄을 맞은 전남에서 재산 피해가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곳에는 24일까지 3일간 8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장성군이 가장 많은 36.1cm, 화순 30cm, 담양 25.9cm의 눈이 내렸다.
 
26일 전라남도가 집계한 결과 전남에서는 폭설 때문에 입은 농가 비닐하우스 등 시설 피해가 172동에 이른다. 금액으로 쳐서 11억 6200만원이다.

하지만 피해 접수가 아직 진행되고 있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성을 비롯한 8개 시군에서 시설하우스 84농가 137동 8만184㎡와 7개 시군에서 축사 시설 13농가 35동 1만2647㎡가 폭설 피해를 봤다.
 
시설하우스 주요 피해 작물은 마늘과 딸기, 무, 배추, 체리, 고추이고, 축사 피해 가축은 한우, 오리, 돼지다.
 
재산 피해액은 농업 분야 7억400만원, 축산분야 4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성군이 심해서 비닐하우스 21동이 모두 파손됐고 축사 2동이 반파됐다. 농작물도 9701㎡ 정도 냉해를 입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 1442만원 정도다.
 
전라남도는 눈이 그치면서 산간 지역까지 제설작업을 해 도로 통제는 대부분 해제됐다. 구례와 진도, 곡성, 화순 등 6곳의 도로가 통제됐지만 지금은 풀렸고 겨울철 상시 통제 구역인 구례 성삼재와 제설작업 중인 진도 두목재는 아직 막혔다.
 
시군 단위 버스 운행도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목포, 여수 등 9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운항은 통제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열흘 안에 피해신고를 받아 정밀조사를 거쳐 복구비용을 신속히 지급할 방침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손해평가로 보험금이 서둘러 지급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도 송강로, 무등로, 구 너릿재 등 도로 3곳의 통제가 해제됐다.

광주에서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구 용봉동 등 일부 지역에 청소차가 진입하지 못해 쓰레기들이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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