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지난 20일 세종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교통정책은 철저히 ‘이용자 중심’이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향후 교통정책의 중심은 환승센터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7월 대광위원장에 취임한 이 위원장은 위례선 착공, 북울산역 환승센터 개통 등 광역교통 시설을 확충하는 등 광역버스 확대, 교통비 부담 완화 등에 중점을 두고 노력해왔다.
그는 주말에 틈날 때마다 자택인 북수원 인근에서 직접 광역버스 예약을 하고 탑승해본다고 한다. 과거에 찬바람을 맞으며 버스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절과는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직장인 일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장 시간이라고 한다”면서 “출퇴근 시간과 환경은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만큼 ‘수도권 30분 출퇴근’ 실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과 도시철도망 확충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광역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가 빠른 이동서비스 효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환승시간·거리 단축 등 환승 편의에 대한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2021년 8월 수립한 ‘제3차 환승센터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전국 44개소에 환승센터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광위는 이 중 GTX 역사 36곳 중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22곳에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해 GTX 개통에 맞춰 적기 준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철도 간 환승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광역교통법’을 개정해 철도 기본계획 단계에서 환승역에 대한 환승 편의를 선제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S-BRT’에도 이용자 중심이라는 이 위원장의 관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버스가 지하철보다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개선해 우선 신호, 비접촉 결제, 전용차량 운영 등을 통해 지하철 수준에 필적하는 정시성․신속성을 추구하는 ‘고급형 BRT’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대광위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과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성남, 창원, 세종, 인천 등 시범 사업지 5곳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S-BRT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버스가 지하철보다 안락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점을 개선해 주행 편의성을 높이면 지하철과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지하철 같은 승차감과 정시성, 지하철역과 같은 쾌적함을 모두 갖춘다면 버스가 지하철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 도중 ‘출범 5년 차’를 맞는 대광위 조직과 운영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대광위는 수도권 등 5개 대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두 개 이상 시도에 걸치는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교통 전담기구’로서 2019년 3월 출범했으며 내년이면 출범 5년 차를 맞게 된다. 대광위원장은 전 국민 중 80% 이상이 대도시권에 살고 있는 만큼 그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해 국토부 ‘세 번째 차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광역·도시철도, 광역도로, BRT, 환승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부터 광역버스, 광역교통 요금체계 등 교통 서비스까지 국민 삶과 밀접한 광역교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도 “지자체 간 갈등 조정 등 대광위 역할이 더 중요하고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직결 문제 등 아직 지자체 간에 해결되지 않은 해묵은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 등 광역교통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많은 국민이 출퇴근 고통을 덜고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두 발로 뛰는 대광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프로필
△1966년 서울 출생 △환일고 △서울대 토목공학과 △영국 리즈대 교통공학 석사 △기술고시(27회) △주나이지리아 대사관 참사관 △국토부 도로정책과장 △국토부 수자원개발과장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국토부 도시정책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지난 7월 대광위원장에 취임한 이 위원장은 위례선 착공, 북울산역 환승센터 개통 등 광역교통 시설을 확충하는 등 광역버스 확대, 교통비 부담 완화 등에 중점을 두고 노력해왔다.
그는 주말에 틈날 때마다 자택인 북수원 인근에서 직접 광역버스 예약을 하고 탑승해본다고 한다. 과거에 찬바람을 맞으며 버스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절과는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직장인 일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장 시간이라고 한다”면서 “출퇴근 시간과 환경은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만큼 ‘수도권 30분 출퇴근’ 실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광위는 이 중 GTX 역사 36곳 중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22곳에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해 GTX 개통에 맞춰 적기 준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철도 간 환승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광역교통법’을 개정해 철도 기본계획 단계에서 환승역에 대한 환승 편의를 선제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S-BRT’에도 이용자 중심이라는 이 위원장의 관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버스가 지하철보다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개선해 우선 신호, 비접촉 결제, 전용차량 운영 등을 통해 지하철 수준에 필적하는 정시성․신속성을 추구하는 ‘고급형 BRT’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대광위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과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성남, 창원, 세종, 인천 등 시범 사업지 5곳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S-BRT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버스가 지하철보다 안락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점을 개선해 주행 편의성을 높이면 지하철과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지하철 같은 승차감과 정시성, 지하철역과 같은 쾌적함을 모두 갖춘다면 버스가 지하철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 도중 ‘출범 5년 차’를 맞는 대광위 조직과 운영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대광위는 수도권 등 5개 대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두 개 이상 시도에 걸치는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교통 전담기구’로서 2019년 3월 출범했으며 내년이면 출범 5년 차를 맞게 된다. 대광위원장은 전 국민 중 80% 이상이 대도시권에 살고 있는 만큼 그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해 국토부 ‘세 번째 차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광역·도시철도, 광역도로, BRT, 환승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부터 광역버스, 광역교통 요금체계 등 교통 서비스까지 국민 삶과 밀접한 광역교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도 “지자체 간 갈등 조정 등 대광위 역할이 더 중요하고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직결 문제 등 아직 지자체 간에 해결되지 않은 해묵은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 등 광역교통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많은 국민이 출퇴근 고통을 덜고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두 발로 뛰는 대광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1966년 서울 출생 △환일고 △서울대 토목공학과 △영국 리즈대 교통공학 석사 △기술고시(27회) △주나이지리아 대사관 참사관 △국토부 도로정책과장 △국토부 수자원개발과장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국토부 도시정책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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