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지역 남부 농업인들의 숙원 중 하나인 ‘청남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일부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오르게 됐다.
26일 청양군에 따르면, 이날 국회는 청남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총사업비 377억원)에 필요한 기본조사비 3억원을 반영, 청남면과 장평면 지역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맑은 물 공급 기대를 높였다.
총사업비 377억원이 필요한 이 사업은 농경지 745ha에 금강물을 정화한 용수를 공급, 친환경 먹거리 생산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 내용은 청남면 왕진리에 금강물을 취수할 수 있는 양수장, 정수장, 가압장을 설치한 이후 급수관로 49.8km를 개설, 4계절 용수공급을 통해 기존의 수질 문제를 해소하고 작물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게 된다.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농업인들의 숙원을 풀게 돼 보람이 크다”라며 “향후 기본조사, 신규 착수지구 선정, 세부설계, 착공 과정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현대 논 농업에서 양액재배 등 친환경 작물을 생산해 소비자 건강에 보탬을 주려면 무엇보다 먼저 깨끗한 농업용수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청남지구가 용수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힘쓴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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