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인천공항 집중 항공물류, 지방으로 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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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2-12-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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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청서 혁신 특강…"청년 유출은 일자리 수도권 집중 때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특강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충북도청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천공항에 집중한 항공물류를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26일 충북도청 공직자들과 질의응답 형식의 특강에서 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장의 원인을 항공 물류로 지목하면서 "98% 이상 인천공항으로 몰린 항공물류를 청주공항 등 전국 공항으로 분산하고 공항 주변을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방의 청년 유출과 관련해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은 지역에 일자리가 없고 꿈도 꿀 수 없다"며 "대기업과 첨단산업 등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취업 자리를 전국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마트를 강제로 문을 닫게 한다고 주변의 전통시장이 매출이 늘지 않고, 오히려 유동 인구가 줄며 주변 상권이 어려워진다"면서 "요즘 사람들의 소비행태를 파악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홍 시장의 이날 충북도청 방문은 지난 9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구시청 방문에 이른 답방 형식으로, 김 지사와 홍 시장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특별법 입법 추진에 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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