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문제는 A씨가 거주하고 있던 파주 아파트의 주인이 한 여성의 집인 것으로 확인된 것. 현재 이 여성 역시 행방불명된 상태다.
경찰 측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와 관련된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아파트 주인인 여성뿐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많다. 이들에 대한 소재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우연히 밝혀졌다.
때마침 '남자친구 집 옷장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에 경찰에 출동했고, 확인결과 실종신고됐던 B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동한 경찰은 한 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A씨는 택시기사인 B씨를 합의금으로 유인해 집에서 살해한 후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
한편,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계획 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