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직위 공모제를 통해 강원 속초·경북 김천·충남 서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센터) 소장으로 직업상담직공무원 3명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임 소장들은 내년 2월부터 직무를 수행한다.
고용센터 소장에 직업상담직을 발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전국 9개 고용센터 6급 소장은 임용권자가 행정직공무원을 임용해 왔다. 고용부는 지난 13일 직제시행규칙을 개정해 상담직 6급도 소장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했다. 첫 대상지로는 중부권·영남권·충청권 등 3개 권역을 선정했다. 공모를 주관한 각 지방고용노동청은 외부 전문가가 과반 참여하는 선발심사위원회를 꾸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소장을 선발했다.
이강은 서산고용센터 소장 예정자는 취업지원팀장을 맡아 다양한 지역특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했고, 이 가운데 '잡 센터링' 등 7건은 고용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광주 속초고용센터 소장 예정자는 강원영동 지역 최초로 취업박람회를 기획·개최해 현장에서 5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재삼 김천고용센터 소장 예정자는 올해 도입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관련 지원금 집행실적 우수관서로 뽑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장 전문가들이 고용서비스 고도화 등 국정과제를 주도적으로 실천하며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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