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해병대 제6여단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한 뒤 "어제도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휘젓고 다녔다. 우리가 분명한 응전 태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문제는 전투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와 의지라고 생각한다"면서 "평화는 공짜가 없다. 전쟁을 두려워하는 자는 평화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해바다를 수호하는 것, 서해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힘으로 지킬 때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때 저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대응했다. 그때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 10배, 100배 원점 타격을 먼저 하라, 도발 시 선 타격 후 보고'를 원칙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군인이 바로 당시 김 장관이다. 그러한 우리의 대응은 진행형으로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정권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해병대 6여단 807OP(관측소)로 이동해 쌍안경으로 북한 장산곶을 바라보며 "북한은 지금 9·19 군사합의 위반을 밥 먹듯이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미 북한이 먼저 어겼기 때문에 9·19 군사합의를 지켜야 할 하등의 의무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무인기는 명백한 북한의 도발 행위이기 때문에 두말할 것 없이 우리가 응징하는 태세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며 "9·19 군사합의는 사문화된지 오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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