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 등 내년도 역점 사업 10건에 대해 국비인 특별교부세 112억원을 신청했다.
시는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데 국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국비 지원을 기다렸지만 대부분 삭감됐다.
시는 국비가 확보되면 인창천 복개 구간에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을 폐지하고, 그 자리에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도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내시 된 구리시 특별교부세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진입도로 정비 사업 6억원, 영유아 전문기관 구리케어센터 설치 2억원 등 고작 8억원이다.
시는 특별교부세의 지역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도내 31개 시·군 중 구리시와 유사한 재정 규모 3그룹에 포함된 이천 24억원, 안성 19억원, 양평·여주·동두천·포천 각 17억원, 연천·가평 각 15억원, 과천 9억원, 의왕 7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역개발, 주민 복리증진 등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특별교부세 지원이 절실한데 기대에 못 미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백경현 시장은 "재정자립도가 24.7%에 불과한 구리시에 절박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이 시급하다"며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전방위적으로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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